89개 중 으뜸…인제 '달맞이 숲길'은 최우수, 제주 '숫모르 편백숲길'은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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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개 중 으뜸…인제 '달맞이 숲길'은 최우수, 제주 '숫모르 편백숲길'은 우수
  • 박성재
  • 승인 2023.03.2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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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이 전국 89개 숲길 중 최우수 명품 숲길에 뽑혔다.

북부지방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 최우수상에 달맞이 숲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북부지방산림청 제공]
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인제 자작나무 숲길은 연간 20만명이 찾는 명품 숲이다. 많은 탐방객이 찾으면서 기존 메인 숲길의 시설물 피해와 병해충이 발생했다.

이에 탐방객 분산 등을 위해 기존 메인 숲길 근처 계곡부에 5㎞ 구간의 달맞이 숲길을 지난해 조성했다. 달맞이 숲길에는 큰앵초, 촛대승마, 노루귀 등 여러 종류의 야생화와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메인 숲길과는 또 다른 자작나무 숲길로 조성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인공 시설물을 지양하고 자연물을 활용해 숲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시공했다.

안전한 탐방을 할 수 있도록 돌계단, 돌흙막이 등 공법을 사용해 탐방객들이 걷기 편안한 계단 높이와 경사도로 조성했다. 계곡부 용천수가 많고 집중호우 시 탐방로 훼손이 우려되는 곳은 해당 지역에서 채취한 돌로 수로를 쌓아 물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임하수 북부산림청장은 "아름다움 숲길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제주 숫모르 편백숲길을 우수 숲길로 선정했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개오리오름∼절물자연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을 연결하는 편도 총 8㎞ 숲길이다. 19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조성된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숲길에는 복수초, 박새,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수국, 고사리류, 노루, 운문산반딧불이, 큰오색딱따구리 등 사계절 동식물도 분포한다. 거친오름 개오리오름, 견월악 등 오름군락과 제주마(馬) 목장,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등 주변 산림생태관광지와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숫모르라는 이름은 숯을 구웠던 능선이란 뜻의 옛 지명이다.

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 트레킹.연합뉴스
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 트레킹.연합뉴스

박성재 인턴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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