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노동부 장관 "휴가·휴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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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노동부 장관 "휴가·휴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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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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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휴가,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이 몰릴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일이 없을때는 휴가를 보장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두고, 청년층 사이에서 '휴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장시간 근로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경제 5단체 부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괄임금 오남용 등으로 실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공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해주시고, 투명한 근로시간 기록·관리 확산에도 힘써달라"며 "청년 세대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방식과 기업 문화를 개혁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어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등 기업문화 혁신,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근로시간 제도의 경직성 완화와 함께 '공짜노동' 등 불공정·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한다면 궁극적으로는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개편안 입법예고 후 일하는 시간이 오히려 늘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폭넓게 소통하면서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경청하고 악용 사례를 방지하는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 체불, 공짜 야근 등 불법·편법 관행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저출산을 해소하려면 근로자들의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은 국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부여하지 않거나 육아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등 위법하고 잘못된 기업 문화는 단호히 바로잡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근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정윤모 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호준 부회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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