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그룹 디자인 총괄 "전자담배,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휴대성 가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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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그룹 디자인 총괄 "전자담배,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휴대성 가장 집중"
  • 김상록
  • 승인 2023.03.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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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글로 하이퍼X2'

김강민 BAT그룹 뉴 카테고리 디자인 총괄이 신제품 '글로 하이퍼X2'에 대해 "전자담배는 지갑·스마트폰과 함께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성에 가장 집중했다"고 밝혔다.

글로 하이퍼 X2의 기획·디자인을 담당한 김 총괄은 28일 진행된 라이브 인터뷰에서 "글로는 360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사이즈를 최소화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그러나 히팅 시스템은 한계가 아닌 강점이라 생각했고, 엔진을 강조하기 위해 배럴링(barreling)이라는 컨셉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적의 셔터 매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25도에서 75도까지 모든 가능한 각도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아이리스 셔터의 꺾쇠도 한손으로 가장 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수십가지 모양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품 자체에 기교가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더 크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성에 심플함을 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글로가 소비자에게 전하는 디자인 랭귀지"라고 했다.

BAT그룹 뉴 카테고리 디자인 부문 김강민 총괄. 사진=BAT그룹 제공

그는 "아시아 디자인의 강점은 ‘디테일과 정제’에 있다"며 "BAT그룹의 디자인 팀에서도 한국인 4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글로의 대표 기능인 부스트 모드, 아이리스 셔터의 디테일 등 많은 부분들을 사실상 한국인 팀원들이 모두 맡았다. 글로 프로 슬림 디자인의 초기 컨셉은 한국 팀이 모두 주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김 총괄은 오라클, LG전자를 거쳐 2020년 BAT그룹에 입사했다. 그는 "BAT는 담배회사가 아닌 진정한 ‘혁신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합류하게 됐다"며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가 가진 정체성을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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