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의 미얀마 야당 NLD, 등록 말소로 자동 해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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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지의 미얀마 야당 NLD, 등록 말소로 자동 해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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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등록 말소로 자동 해산됐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28일(현지시간)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자격이 말소된다고 했지만 군부 통치 하의 총선을 거부한 NLD는 등록을 포기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28일 밤 정당 등록을 신청하지 않은 NLD 등 약 40개 정당의 이름을 읽은 뒤 29일부터 정당 자격을 잃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는 NLD의 미등록 사실을 밝혔으며, NLD 간부도 "군부가 정한 법률을 따르지 않겠다"며 등록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NLD는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8년에 결성돼 2015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아웅산 수지 여사는 최고 국가고문의 자리에 올랐다.

이어 2020년 11월 총선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2021년 2월 1일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이 이끈 군사쿠데타로 축출됐고 당의 주요 지도자들도 체포됐다.

77살의 수지 여사는 일련의 정치적 기소로 유죄판결을 받아 총 3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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