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연고 유골' 약 6만여구 창고 및 캐비넷 등에 보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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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연고 유골' 약 6만여구 창고 및 캐비넷 등에 보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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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일본에서 혈연 및 지연 의식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2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해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10월 현재 전국의 시구정촌(市区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보관하는 '무연 유골(無縁遺骨)'은 약 6만여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은 약 6천구고 나머지는 신원이 판명됐다. 이들 무연고 유골은 집무실 캐비넷을 비롯해 창고, 납골당, 유품정리업자의 창고 등에 보관되어 있다.

총무성은 "납골당에 옮긴 유골이 집계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거"라고 밝혔다.

자방자치단체는 "친족의 유골 인수 의사를 확인하는 통일된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판단에 어려움이 있다" "유골 인수 의사를 물어도 답변을 얻지 못해 업무 부담이 크다"며 하소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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