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후감 공모, AI 악용 우려해 새로운 응모 요강 추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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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후감 공모, AI 악용 우려해 새로운 응모 요강 추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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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 단위의 독후감 공모전이 새로운 응모 요강을 추가했다.

29일 NHK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하는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는 내년도 응모 요강을 고쳐 표절이나 부적절한 인용 등이 있는 경우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사실상 실격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독서감상문 전국 콩쿠르'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독후감 공모전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교를 통해 응모한 작품들 가운데 매년 우수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문장을 생성하는 대화형 AI의 이용이 확대되면서 협의회는 작년말부터 응모 요강을 검토한 끝에 새로운 규정을 추가한 것이다.

새로운 요강에 따르면, AI가 만든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집필자가 AI 이용을 인정한 경우에 심사에서 제외되며, 문장 교정에 AI를 사용한 경우는 문제가 없다.

한편 전문가는 "문장을 보고 AI를 이용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응모한 학생을 의심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AI의 이용과 금지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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