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작년 매출 2조 '훌쩍'..."투자 효과 나타나면 조만간 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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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작년 매출 2조 '훌쩍'..."투자 효과 나타나면 조만간 흑자 기대"
  • 김상록
  • 승인 2023.03.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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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31일 사상 첫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소폭 증가했다.

이날 컬리는 지난 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1조 5614억 원에 비해 30.5% 증가한 금액이다. 거래액은 32% 늘어난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제외한 공헌이익 역시 전년 보다 3배 이상 성장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35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컬리는 "매출액 대비 손실 비중은 11.5%로, 전년의 13.9%보다 2.5%p 줄어 들었다"며 "테크, 물류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이익률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컬리 론칭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컬리에 따르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뷰티컬리의 평균판매가격은 마켓컬리에 비해 3배 높고, 구매자당 평균 주문금액도 뷰티컬리 비사용자의 3배에 달했다. 컬리는 "뷰티 카테고리는 바스켓 사이즈가 크고 물류 및 배송 생산성도 높아 컬리의 전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컬리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현재는 물류와 인건비 등 선제적 투자가 진행 중이며 투자가 마무리 되면 자연스럽게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물류센터 2곳을 오픈하는데 오픈을 마치면 주문 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흑자전환이 자연스레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순수하게 변동비를 뺀 금액으로만 봤을 때는 흑자를 달성한 부분도 있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할 적자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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