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선활동의 현금 받으러 인파 몰려 11명 압사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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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자선활동의 현금 받으러 인파 몰려 11명 압사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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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자선활동의 현금을 받으러 인파가 몰려 11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파키스탄 최대도시 남부의 카라치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3월 31일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하는 이슬람교의 라마단 기간에 맞춰 빈곤층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자선활동이 열렸다.

이날 오후 수백명이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가족 등이 밟혀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으며, 수십명의 사람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전에 현금 배포를 신고하지 않았고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공장 직원 7명을 구속해 자세한 상황을 수사 중이다. 

파키스탄은 외화 부족과 화폐가치 하락 등의 경제 불안 속에 올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5% 상승하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파키스탄 정부가 빈곤한 가정을 대상으로 한 밀가루 배급에도 각지에서 사람들이 쇄도해 적어도 5명 이상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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