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젤렌스키, 핵 야망 노골적" 맹비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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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젤렌스키, 핵 야망 노골적" 맹비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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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크라이나가 핵을 보유하려 한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제목 '무모한 핵망상은 자멸을 부른다'의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2022년 2월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가 자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회복할 입장을 밝힌 것을 비롯하여 우크라이나의 공식 인물들이 여러 계기들에 자기의 핵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젤렌스키 당국이 이미 구멍이 숭숭 뚫린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서야만 러시아의 강력한 불벼락을 피할 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그들은 분명코 잘못된 길, 마지막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젤렌스키가 미국의 핵무기 반입이요, 자체 핵개발이요 하면서 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자기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가지고 도박을 해서라도 어떻게 하나 자기의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매우 위험한 정치적 야욕의 발현"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국 국영 TV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 핵무기 배치를 요청해 왔다. 핵비확산 합의를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해외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1996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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