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핵시설, 김정은 핵무기 생산 독려로 매우 분주해져 [KDF World]
상태바
北 영변 핵시설, 김정은 핵무기 생산 독려로 매우 분주해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03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핵심 핵시설인 영변에서 핵무기 생산을 위한 활동이 매우 분주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 연구모임인 38노스는 1일 지난달 3월 3일과 17일에 각각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 부근에 냉각 시스템이 확인돼 경수로는 거의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2월부터는 경수로 근처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38노스는 우라늄 농축 공장(UEP)을 확장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영변 핵시설에서는 핵무기 원료인 프로토늄 추출이 이뤄지는 출력 5000킬로와트(kW)급의 기존 실험용 원자로도 작동 중인 상태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무기 생산 확대 지시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8기 6차)에서 핵무기를 다량으로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내놨으며, 

지난달 3월 28일에는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