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집단방위 5조' 적용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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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집단방위 5조' 적용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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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정식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4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NATO) 본부에서 핀란드가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문서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는 가입 규정의 마지막 절차로 핀란드는 정식으로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으며, 이어 나토 본부의 핀란드 국기 게양식도 거행됐다.

1948년 옛 소련과 우호조약을 체결한 후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국 위치를 지켰던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해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해 약 1년 만에 뜻을 이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조약의 핵심인 제5조를 거론하면서 "완전한 회원국이 됨에 따라 이제 핀란드는 철통같은 안전보장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집단방위를 상징하는 제5조는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필요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창설 74주년을 맞은 나토는 러시아와 약 1340km의 국경을 맞댄 핀란드의 가입으로 러시아와의 국경 길이가 2배로 늘어났다.

한편,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가 자국의 소수민족 쿠르드족에 대한 배후 지원을 이유로, 헝가리는 극우 정권에 대한 인권 비판을 이유로 각각 가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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