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년 5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해 오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NHK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6일 저녁 개혁개방의 상징인 광둥성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참여하는 3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에어버스, 로레알 등 60여개 프랑스 기업 대표와 중국 개봉을 앞둔 영화의 감독, 중국 판다를 대여한 동물원 대표 등도 동행해 경제·문화면의 교류와 협력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첫날 베이징의 프랑스 교민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에 대해 "중국이 책임감을 갖고 평화의 길을 열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방문은 중국에 대한 프랑스의 교섭력을 높이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밀접한 관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풀이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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