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사건이 보이스피싱 수법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금융범죄수사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해 "마약음료 사건을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금수대를 투입해 배후를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7명으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강남 외의)다른 지역에는 (피해가) 파악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추가 피해 방지안에 대해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각 학교에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고 학원 밀집가에 기동대를 포함해 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클럽 마약 등 전체적으로 수사해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시음행사를 명목으로 필로폰 등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건네는 일이 발생했다. 4명의 용의자들은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의 배후에 범행을 계획한 총책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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