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HO 비판, "코로나 기원의 정치화, 중국 과학계 용납 못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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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WHO 비판, "코로나 기원의 정치화, 중국 과학계 용납 못해" [코로나19]
  • 이태문
  • 승인 2023.04.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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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를 공개 비판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CCDC) 선훙빙(沈洪兵) 주임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의 기원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관련 데이터를 은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의 화난 해산물 시장의 모든 동물 공급망 이력을 추적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WHO가 선정한 국제 전문가들도 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가 파견한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 추적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으며 중국은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샘플, 검사 및 분석 결과를 은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WHO의 일부 관료와 전문가들이 당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과학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며, 기원 추적에 참여한 세계 과학자들에게 무례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코로나19 기원을 정치화하는 것은 중국 과학계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글로벌 과학계도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저우레이(周蕾) 연구원도 "코로나19는 발병 3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의 이력 추적을 위해 세계 과학자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세로 함께 연구해야 한다"면서 "기원 규명 때문에 계속 우한을 주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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