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민간인 마을 공습해 약 100명 숨져 [KDF World]
상태바
미얀마군, 민간인 마을 공습해 약 100명 숨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12 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얀마 군부가 전투기와 헬기로 민간인 마을을 공습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 미국 CNN는 미얀마 군부가 북서부의 사가잉 지역 마을을 공습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약 1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마을에는 민주화 세력 조직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사무실 개소식 준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으며, 군용기는 두 개의 폭탄을 떨어뜨렸고 Mi-35 헬기는 공중에서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NUG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하고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해 많은 인원이 부상했다.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악의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했으며, 민주화 세력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얀마 남동부 미야와디주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어린이 800여명을 포함해 최소 주민 5428명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피난했으며, 태국 당국은 10개 대피소를 마련해 임시로 이들을 수용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