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브레이크 고장난 차량 충돌 유도해 세운 경찰차…네티즌 "최고의 대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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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브레이크 고장난 차량 충돌 유도해 세운 경찰차…네티즌 "최고의 대처 사례"
  • 김상록
  • 승인 2023.04.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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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량을 안전하게 세운 경찰의 대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당신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멈추지 않는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부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남성 운전자 A 씨는 브레이크 작동이 안된다며 신고를 했다. 그는 이를 접수한 소방관에게 "그냥 (가드레일에) 긁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소방관은 "전원 (시동) 버튼을 3초 이상 눌러보시라. 3초 이상 눌러도 시동이 안 꺼지나"라고 물었고, A 씨는 "그렇다"고 했다. 기어 변속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A 씨는 "속도가 올라가고 있다. 왜 이래 이거"라며 당황했다. 당시 경부선 고속도로에서 강풍 경보로 인해 거점 근무 중이던 경찰이 비상등을 켜고 가변차로를 달리는 A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 후 A 씨를 따라갔다. 정차 지시를 했지만 A 씨의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바퀴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발견한 경찰은 비상상황으로 판단하고 차량을 직접 멈추기로 결정했다.

경찰차는 사고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추돌을 유도했다. A 씨는 충돌 후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두 차례 가량 충돌 후 A 씨 차량은 속도가 서서히 줄면서 정차했다. 경찰관은 소화기로 A 씨 차량 바퀴에 난 불까지 진화하면서 후속 조치를 마쳤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교육자료에도 실릴만한 대처사례인듯. 훌륭하다", "살신성인의 모습 너무 감동이다", "경찰관, 소방관 모두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 감사하다", "목숨 걸고 운전자 구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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