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오대 연구팀 "코로나바이러스, 뇌의 면역세포에 전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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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게이오대 연구팀 "코로나바이러스, 뇌의 면역세포에 전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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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뇌의 면역세포에 감염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NHK는 게이오대학의 오카노 히데유키(岡野栄之) 교수 등이 참가한 연구팀이 이러한 실험 결과를 국제적인 신경과학 잡지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뇌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인간의 iPS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3종류의 신경세포와 뇌 오르가노이드 (Brain Organoid) 세포를 만들어 감염 여부를 실험했다.

그 결과 종래 바이러스를 비롯해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모두 뇌의 면역세포(미크로글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신경세포와 오르가노이드는 감염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의 기억 장애와 집중력 저하 등의 브레인포그(Brain Fog) 증상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뇌의 면역세포 미크로글리아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을 감염시켜 이로 인해 중추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카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브레인포그 등의 증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련되는지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후유증의 원인 규명에 의욕을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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