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보내...국회의원 87명 직접 참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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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보내...국회의원 87명 직접 참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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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세계 2차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공물을 또 봉납(奉納)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1일 춘계 예대제(例大祭·큰 제사)를 맞은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보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2021년 10월과 작년 4월, 8월, 10월에 각각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적이 있으며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도 이날 공물을 보냈다.

또한 이날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97명은 이날 아침에 집단 참배했다.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 등에 소속된 의원들이 참여했다.

한편 현직 장관 중에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이 2022년 8월15일 및 가을 제사에 이어 이날 참배한 후 '국무대신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방명록을 남기고 사비로 공물을 봉납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아베 전 총리의 맹렬한 지지를 받으며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았으며,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비판하며 수정을 요구하는 등 극우 성향의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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