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화재 보상 여부로 이견…차주 "책임 전가"·벤츠코리아 "계속 소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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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화재 보상 여부로 이견…차주 "책임 전가"·벤츠코리아 "계속 소통중"
  • 김상록
  • 승인 2023.04.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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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츠 E클래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차주 측은 벤츠코리아가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벤츠코리아는 고객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E클래스 화재, 전소 사건입니다. Feat.벤츠 책임전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벤츠 E클래스 차량을 운전하던 중 타는 냄새가 나서 차를 갓길에 세웠고, 이후 자동차 문이 잠긴 뒤 갑자기 실내 중앙에서 불이 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차량 내부가 탄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A 씨는 "보험회사에서는 자차 처리를 요청했지만, 어머니는 억울한 마음에 화재원인 분석을 요청했다"며 화재 분석 관련 자료를 첨부했다.

자료에는 '이 건 차량의 화재 원인은 운전자의 과실이나 사용상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된 화재가 아닌 PTC 히터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A 씨는 "결론이 나왔는데도 거의 한달 동안 일처리가 진행되지 않았다. 어머니가 기사화하겠다고 하고 나서야, 벤츠코리아 본사에서 어디에 제보하거나 올리지 말라는 연락이 왔다"며 "어머니는 10일 정도 기한을 줄테니 처리 부탁한다고 했는데, 며칠 지나자 갑자기 벤츠 제조에는 문제가 없다. 외부에서 전선을 만져서 그런 것이니 보상해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렌트카도 뺏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머니가 차를 모르셔서 주기적으로 벤츠 정식 서비스센터에서만 수리를 하는데 갑자기 외부에서 건드렸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지금까지 수리 내역서는 모두 문서화해 가지고 있으며 메일도 보관 중"이라고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25일 한국면세뉴스에 "현재 보다 정확한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의 사고조사팀이 분석 및 보상에 대한 내부 논의 절차 중"이라며 "고객분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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