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답다! 日 무료 배포 '맨홀 카드'가 고액 거래, 1장에 64만원?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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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답다! 日 무료 배포 '맨홀 카드'가 고액 거래, 1장에 64만원?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0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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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의 천국인 일본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무료로 배포한 '맨홀 카드'가 고액으로 거래돼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2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전국 656곳의 지방자치단체와 단체가 2016년부터 배포를 시작한 '맨홀 카드'는 총 941개 종류로 누적 1000만 장 이상 발행됐다.

카드의 앞면에는 맨홀 사진과 소재지의 위도와 경도, 뒷면에는 디자인의 유래가 적혀 있다.

지정된 국도의 휴게소와 관광시설 등을 방문한 사람에게 1인당 1장씩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인기 캐릭터가 실린 카드의 경우는 첫날 4000장이 배포되기도 했다.

지난 4월 28일에는 처음으로 해외판 '맨홀 카드'가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배포되기 시작했다.

해외판 카드는 현지 사람들이 일본의 하수처리 지원에 관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일본인들의 현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일본어와 크메르어 두 종류로 제작됐다.

한편, 도쿄도 오가사와라(小笠原) 마을이 올해 1월부터 배포한 '맨홀 카드'는 곧바로 중고시장 앱에 등장해 1장에 6만 5000엔(약 64만 원)이상의 고액으로 팔렸다.

마을 건설수도과의 담당자는 "배포 후 전매되었는지 마을에서는 파악할 수 없어 대응이 어렵다. 관광의 기폭제가 됐으면 하고 시작했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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