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헌법에 자위대 명기는 극히 중요"...개헌 의지 강조 [KDF World]
상태바
日 기시다 "헌법에 자위대 명기는 극히 중요"...개헌 의지 강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04 0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3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단체 모임이 이날 도쿄도에서 열려 기시다 총리는 비디오 연설을 통해 자위대의 헌법 명기를 강조하면서 개헌 의지를 밝혔다.

영상에서 기시다 총리는 "힘에 의해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와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전후 가장 어렵고 복잡한 안전보장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자위대를 헌법에 제대로 자리매기는 것은 극히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번 개정은 국회가 발의하는 것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주권자인 국민이 국민투표로 정하는 것이다. 국민의 이해를 깊이 하지 않으면 안 되며, 사회가 크게 변화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계속 도전해야 한다"며 헌법 개정의 의지를 설명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헌법기념일인 3일 보도된 산케이(産経)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개헌 의지를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임기 중 개헌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해 총재에 당선됐다. 개헌 실현의 강한 생각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현행 헌법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맞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생기고 있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능한 한 빨리 국민이 선택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민투표 실시를 위해 국회에서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의 합의를 얻을 수 있도록 논의를 심화하고 찬동하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