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강풍 동반 물폭탄→항공기 이·착륙 무더기 지연,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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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주, 강풍 동반 물폭탄→항공기 이·착륙 무더기 지연,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
  • 민병권
  • 승인 2023.05.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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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쏟아진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무더기 '지연'

4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에는 서귀포와 제주 산지에 이날 하루에만 19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50분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부·남부·남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북부·북부 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후 2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266㎜, 영실 220㎜, 윗세오름 218.5㎜, 성판악 210㎜, 진달래밭 199㎜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 천둥·번개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무더기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현재 결항은 없지만, 기상 악화로 결항 가능성이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제주 본섬과 가파도·마라도를 오가는 2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를 시작으로 내린 비는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200∼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오전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시간당 30∼50㎜,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20㎜를 넘겠다.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경남·서해5도 전반적인 강수량은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안전관리와 강·계곡과 같은 야영지에서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민병권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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