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국제공항, 300mm 물폭탄→항공편 무더기 '결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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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주국제공항, 300mm 물폭탄→항공편 무더기 '결항' 속출
  • 민병권
  • 승인 2023.05.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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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와 강풍, 기상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4일 오후 현재 예상 강수량을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정오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서귀포시는 296.3㎜로 300㎜에 육박했다. 제주시에는 122㎜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는 오후 2시 이후 항공기 '지연' 운항 정보는 '결항'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오후 7시까지 제주를 들고 나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 제주산지서부·남부·남부중산간과 전남 흑산도·홍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북부·북부중산간·동부·추자도와 전남 해남·환도·진도·고흥·보성·장흥·강진·거문도·초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산청·사천·남해에는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3일 정오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는 제주 서귀포시가 296.3㎜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에는 122㎜의 비가 내렸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이 오후 5시 예보에서 발표한 4~6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와 지리산 부근 50~150㎜(제주산지 최대 400㎜ 이상, 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 최대 200㎜ 이상),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경남·서해5도 30~100㎜(인천·경기남부·경원영서남부 최대 120㎜ 이상), 경북남부·울릉도·독도 20~60㎜다.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린 비 구름대는 저기압 앞쪽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수구름대가 잘 발달해 제주남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예상 강수량이 전날 예상보다 늘어났다.

지역별로 비가 쏟아지는 시점과 강도는 전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산지는 시간당 50㎜ 이상)', 중부지방과 호남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20㎜ 내외', 나머지 지역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10㎜ 내외'이다.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비가 단시간에 강하게 내리기보다 오래 내리면서 강수량이 많은 형태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에는 강풍특보도 내려져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됐다. 연합뉴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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