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두선·노우림 드로우유 마스터 “KCC글라스 친환경 인테리어로 아이의 생각과 꿈도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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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두선·노우림 드로우유 마스터 “KCC글라스 친환경 인테리어로 아이의 생각과 꿈도 담아요”
  • 박주범
  • 승인 2023.05.09 15: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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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집, 누군가에겐 일터, 삶의 터전인 공간에 '인테리어’ 가치를 더하는 사람들

-그린리모델링의 핵심은 단열…뛰어난 성능의 ‘홈씨씨 윈도우’ 고집
-정확한 상담으로 추가 비용 없이…“가족 구성원의 생각과 꿈 담아요”

“추가 금액이요? 어떤 공간이든 적자만 아니면 성공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간을 둘러보다 보면 이윤보다는 완벽한 공간에 대한 집념에 온 신경을 쏟게 되죠”

홈씨씨 인테리어 유두선 드로우유 마스터

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하고 있다. 

홈씨씨 인테리어 광주광산점에 위치한 드로우유의 유두선, 노우림 마스터는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활용한 친환경 시공으로 노후 건축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테리어 시공 시 고객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생각과 꿈까지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드로우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부담 DOWN 단열력 UP

Q: 인테리어 시공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두선(이하 유): 학창 시절 부모님이 식당을 개업하실 때 인테리어 업체와 갈등이 많았어요. 주택 건물을 허물고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비용 문제로 속앓이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봤죠.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인테리어가 스트레스로 바뀌는 걸 보고 의아했어요. 신중한 성격의 제가 그 업체보다 인테리어를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Q: 이후 어떻게 꿈을 키우셨나요?

유: 바로 실내건축과에 진학했죠. 이후 시간에 쫓기듯 전공이 아닌 일들을 하다가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새 아파트를 소개하다 보니 높은 집값에 비해 터무니없이 질 낮고 획일화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와 실내건축 전공자로서 사뭇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다시금 인테리어 시공의 꿈을 되살릴 수 있었죠.

Q: 특히 그린리모델링에 애정이 크시다고요.

유: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활용해 공동구매 인테리어 행사를 진행하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요. 그린리모델링은 노후 건축물의 단열 성능 개선 공사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친환경 사업이죠. 이를 통해 창호 교체 등 집의 단열 성능을 높이는 공사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오래된 집이 추워 찾아온 노부부,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는 신혼부부 등 그린리모델링을 상담을 위해 찾아오신 고객분들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의 모습이 겹쳐 보이더라고요. 어떻게든 그린리모델링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게 하려고 밤새워 자료를 만들곤 했습니다.

드로우유가 시공한 여수 문수코아루수 아파트 67평형 시공 현장

Q: 그린리모델링에서 창호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 그린리모델링의 핵심은 단열. 단열 성능의 핵심은 창호라고 볼 수 있죠. 창호는 건축물의 내외부를 잇는 연결 고리로서 건물에서 가장 에너지 손실이 많은 부분이에요. 그런데도 한두 푼 하는 시공이 아니다 보니 빗물이 들어차고 찬바람이 새는데도 참다 참다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노후한 창호가 벽에서 빠질 뻔한 현장도 있었습니다. 창호는 건강을 넘어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예요. 홈씨씨 인테리어를 선택한 이유도 KCC글라스의 고단열 유리를 사용하는 ‘홈씨씨 윈도우’의 단열 성능에 있죠.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잘 활용해 고객의 창호 교체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어요.

Q: 인테리어 시공 시 단열을 많이 신경 쓰시는 거 같군요.

유: 드로우유라는 우리만의 회사를 만들고 나서도 단열공사에 가장 주의를 기울입니다. 단열재를 사용하기 전에는 미리 시험성적서를 꼭 받아야 하고, 시공 중에는 사출을 타이트하게 체크하며 진행해야 하죠. 상담 초기부터 외기에 접한 쪽은 모두 단열공사를 꼭 하도록 권장해요. 적어도 창호 주변과 음지에 해당하는 후면 발코니는 단열공사를 하지 않으면 저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어요.

■ 추가 금액 없이 처음 가격 그대로, ‘드로우유’가 약속하는 투명 시공

Q: 많은 인테리어 브랜드 중 홈씨씨 인테리어만 고집하신다고요.

유: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창호 영업을 한 덕에 ‘홈씨씨 윈도우’의 밀폐력과 단열 성능에 대한 신뢰가 높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죠. 또한 다른 인테리어 브랜드 자재도 다 다뤄봤지만 오직 홈씨씨 인테리어만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는 KCC글라스 영업팀의 열정과 의지에 감동받았기 때문이에요. “최고의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를 믿고 함께 성장하자”고 자신 있게 말씀해 주신 호남 영업팀 김건태 부장님께는 지금도 고마움을 느끼죠. 특히 KCC글라스는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자’에 선정됐을 정도로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 점이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과 부합한다고 생각했어요.

Q: 인테리어 시공 시 드로우유만의 원칙이 있나요?

유: 드로우유는 추가 금액 없이 처음 견적 그대로 인테리어를 마칩니다. 인테리어를 상대적으로 잘 아는 것은 고객님이 아니라 전문가인 우리죠. 그러니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는 100% 우리의 책임이에요. 중도 변심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고객님과 조율을 해 나가야 하겠죠. 하지만 우리 사전에 추가 금액은 없다고 이미 못을 박았어요.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이런 마음가짐이어야 처음부터 투명한 금액을 공개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Q: 추가 금액을 받지 않으면 이윤이 남나요?

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 남을 때가 많아요. 오히려 적자죠. 현재 1000만원가량 손해를 보며 시공 진행 중인 상업용 공간이 있어요. 고객님의 요청으로 목공 공정과 도장 공정 기간이 늘어나면서 인건비가 상승했죠. 그래도 드로우유를 믿고 큰 공사를 맡겨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제가 실수로 견적을 적게 낸 점도 있기에 완벽한 마무리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요.

홈씨씨 인테리어 노우림 드로우유 마스터

Q: 정확한 상담의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노우림: 상담 시 고객님의 직업, 취미, 생활방식 등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저는 초도 상담을 담당하며 예산의 규모와 디자인 방향을 파악하고 내부적인 검토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30년 가까이 노후한 아파트에 사셨던 분들은 생에 처음 경험하는 인테리어에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오죽하면 “이래 놓고 돈 더 달라고 한다더라”며 의심하시는 분도 있었죠. 믿음을 드리기 위해 예산 변경이 없도록 정확한 상담을 해드리고 있어요.

■ 가족 구성원의 개성에 주목, “아이의 생각과 꿈도 담아요”

Q: 인테리어 시공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유: 1년 전 여수에 숙소까지 잡아 시공을 진행했던 현장이 있어요. 67평형 고급 아파트였는데, 가족 구성원도 많고 공간도 넓어 여러 디자인을 시도해 볼 수 있었죠. 40대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 2명, 그리고 비숑프리제 강아지 탕이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자녀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오래된 형태의 집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고치고자 인테리어를 의뢰하셨어요. 알파룸을 제외하고도 6개의 방이 있는 공간인 데다 1억 50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진행하셔서 저까지 설레고 긴장되었던 기억이 나요.

Q: 강아지의 이름까지 기억하고 계시네요.

유: 둘째 자녀분이 강아지를 너무나 좋아했어요. 그 덕에 강아지를 위한 인테리어 구조를 고민하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현장이죠. 주방과 도어가 핵심 포인트예요. 우선, 주방은 동선과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ㄱ자 주방을 대면형 주방으로 바꿨어요. 아일랜드에는 수전도 넣었죠. 가장 특이한 점은 강아지 탕이를 고려해 주방과 거실 사이에 설치한 분리형 중문이에요. 도어도 손잡이가 없는 히든도어를 시공했는데, 강아지가 스스로의 힘으로 밀고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드로우유가 시공한 여수 문수코아루수 아파트 67평형 시공 현장

Q: 아이들의 개성을 살린 공간도 있다고요.

유: 우선 아이들의 연령대와 성별, 좋아하는 일과 꿈이 무엇인지를 인터뷰했죠. 아이의 공간이라고 무조건 수납공간과 붙박이장만 많이 넣기보다는 아이들의 생각과 꿈이 담겨 있어야 그 공간에서 스스로의 강점을 키울 수 있어요. 첫째 딸은 오렌지색을 좋아하고 컬러 감각이 뛰어났어요. 옷 입은 것부터 남다른 패션 센스가 느껴져 놀랐을 정도니까요. 조금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이고 발레하는 자기 모습을 좋아하는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였죠. 벽의 포인트 색을 오렌지색으로 정하고, 반대쪽 벽에는 은경도어를 여러 개 설치했어요. 벽 전체를 거울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아이가 다 자란 후에 철거할 때는 위험하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대체안으로 은경도어를 추천했죠.

Q: 강아지를 좋아하는 둘째의 공간은 어땠나요?

유: 둘째는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자아이였어요. 아빠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탓에 방의 베란다를 확장해서 아빠의 서재와 아들의 방을 겸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죠. 붙박이장도 모두 철거해 아빠와 게임을 하며 뛰어놀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어요. 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내성적인 성격이더라고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기에 창문 앞에 집 모양 목공 구조물을 만들어 그 사이로 창문 밖을 보며 상상할 수 있게 디자인했어요. 아이의 의견을 끌어내 포인트 컬러는 남색으로 선정했죠. 스스로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아이의 얼굴에 장난기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저도 큰 감동을 받았어요. 결국 인테리어는 살아갈 사람이 스스로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이를 통해 다시금 깨달은 거죠.

Q: 고객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셨네요.

유: 고객을 잘 알게 되는 만큼 시공을 끝마친 후 고객의 반응을 볼 때가 가장 설레요. 이 공간을 처음 소개할 때는 자녀분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며 펄쩍펄쩍 뛰는 바람에 저도 심장이 뛰었죠. ‘홈씨씨 윈도우’로 탁 트인 거실 조망을 확보했고, 창문 가까이에서 뛰어놀아도 찬바람이 들지 않아 이제 부모님께 혼날 걱정도 없어요. 두 아이가 창문에 얼굴을 맞대고 깔깔대던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합니다.

유두선 마스터와 노우림 마스터는 결혼한 지 4년 차에 접어든 인테리어 전문가 부부다. 두 사람은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간을 둘러보다 보면 이윤보다는 완벽한 공간에 대한 집념에 온 신경을 쏟게 된다”며 “계산적이지 못한 점이 걱정이지만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사진=KCC글라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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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2023-05-19 08:12:30
멋있는 공간이네요. 양심시공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