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역 최고령 94세 스피드 스케이터, 기네스북 기록 경신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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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역 최고령 94세 스피드 스케이터, 기네스북 기록 경신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1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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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94세의 일본 스피드 스케이터가 또 다시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 SBC-TV는 지난 1월 아오모리(青森)현에서 개최된 전국대회에서 '93세 292일'로 출전해 자신이 갖고 있는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갱신한 마루모 이이치(丸茂伊一, 94세) 씨를 특집으로 방송했다.

마루모 씨는 현재 살고 있는 나가노(長野)현 지노(茅野)시청을 방문해 이마이 아쓰시(今井敦) 시장에게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체력의 한계도 알지만 그래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지금까지 그냥 타 왔는데 세계 최고령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기네스북 인증서를 선보였다.

마루모 씨가 본격적으로 스피트 스케이팅 대회에 나선 이유는 친구가 "85세 이상은 전국 대회에 아무도 없으니 나가면 반드시 금메달"이라고 권했기 때문이다.

86세 때 처음으로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즈 스피드 스케이드 전국대회에 출전해 85~90세 클래스에서 500m와 1000m 종목에 단 혼자서 빙판을 질주했다.

88세 때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도 출전해 연령이 적은 선수에게 져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때 기네스북으로부터 '88세 337일'로 세계 최고령 스피드 스케이터임을 인정받았다.

현재 기네스북 인증서 3장을 보유하고 있는 마루모 씨는 내년에 한 단계 위인 95세 이상 클래스로 옮길 예정이며, 4년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도 계획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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