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카톡·스승의 날 카카오페이 오류...가정의 달에 수난 겪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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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톡·스승의 날 카카오페이 오류...가정의 달에 수난 겪는 카카오
  • 김상록
  • 승인 2023.05.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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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카카오 대란'에 이어 올해도 잦은 오류로 인해 고객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카카오톡 접속 오류에 이어 일주일 만인 15일 카카오페이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 작년 카카오 대규모 접속 장애 이후 발표했던 재발방지책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앞서 8일 오후 1시 35분부터 19분 가량 카카오톡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팀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4분까지 일부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장애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또 다시 생긴 오류에 네티즌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올해 1월 17일에도 카카오톡의 전송 오류가 9분간 발생한 적이 있다. 

15일 오후에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오류가 일어났다. 특히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취임 직후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날이라 더욱 체면을 구겼다.

카카오페이는 이 자리에서 3년 내 연간 거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주가부양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몇몇 네티즌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에 "먹통이나 되지말고 고객 서비스 강화에 신경 써라", "먹통 한심하다", "이런 발표하는 날 DB 장애가 났으니 담당자들 짐 싸겠네", "오류 빨리 해결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2시 25분 기준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구됐다고 전했다. 오류 원인은 데이터베이스 부하로 확인됐다. 

카카오페이는 "데이터베이스 부하로 인해 오후 12시 10분부터 2시 15분까지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머니와 관련된 송금, 결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었다"며 "현재 정상화되었으나,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장애가 스승의 날인 15일에 발생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스승의 날에 선물 결제가 몰리면서 장애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또 카카오페이가 서비스 복구를 알린 이후에도 일부 서비스 사용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16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장애 원인을) 하나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해당 관계자는 "어제 저녁에 두 차례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금은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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