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데보라' 측, 아우슈비츠 수용소 대사 논란에 "역사적 비극 가볍게 소비하려는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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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데보라' 측, 아우슈비츠 수용소 대사 논란에 "역사적 비극 가볍게 소비하려는 의도 없었다"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5.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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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보라!데보라' 측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언급한 대사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보라!데보라' 제작진은 18일 "지난 9일, '보라! 데보라' 9화 방송에서 언급된 특정 대사로 인해 불편함을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시각으로 언급했어야했는데, 신중하고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소비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는 점 말씀드리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제작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보라! 데보라' 방송분에서 데보라(유인나)는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언급했다. 극 중 데보라는 이수혁(윤현민)에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말이에요. 자기 배설물 위에 누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서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를 했어요"라며 "유리 조각으로 식판 뒤의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고요. 그리고 살아 남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건 생존의 문제라는 거예요. 솔로로서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인간으로서 마지막 존엄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외모 관리와 같은 선상에서 바라볼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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