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바마 전 대통령 등 500명 입국금지...미국 추가제제에 보복조치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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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오바마 전 대통령 등 500명 입국금지...미국 추가제제에 보복조치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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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인 500명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20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9일 미국인 500명에 대한 입국금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하원의원 45명, J.D. 밴스·케이티 브릿·에릭 슈미트 상원의원, 그리고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존 테프트·존 헌츠먼과 차기 합참의장 물망에 오른 찰스 Q. 브라운 주니어 현 공군 참모총장이 들어있었다.

이밖에도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스티븐 콜베어와 ABC ‘지미 키멀 라이브’의 지미 키멀, NBC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의 세스 마이어스, CNN 앵커인 에린 버넷 등 TV쇼를 진행하는 유명 진행자·코미디언들도 포함됐다. 

이번 입국금지 조치는 전날 미국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등이 각각 발표한 러시아 관련 추가 제재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석유·가스 프로젝트 등과 관련된 러시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기업 등 모두 71곳을 블랙리스트(제재명단)에 추가하면서 러시아 등에 수출할 경우 정부 허가가 필요한 수출 통제 대상에 1224개 유형의 산업 품목도 추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PAC)도 러시아의 제재 회피 등을 차단하기 위해 20여개국의 개인 22명, 단체 104곳을 제재한다고 밝혔으며, 국무부도 200개 이상의 개인, 단체, 선박, 항공기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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