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직원 사망'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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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직원 사망'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 박홍규
  • 승인 2023.05.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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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이 23일 임직원 이메일을 통해 "(직원 사망과 관련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이어 최근 직원 사망과 관련해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내부의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대책위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이메일에서 "대책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나온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 A팀장이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직장 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또 정 사장은 고인과 구성원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정 사장은 "CEO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업무와 애로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진단과 개선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뤄져 왔는지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실족 가능성을 포함해 A팀장의 사망 경위를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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