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기업 경영평가 4년 연속 종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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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기업 경영평가 4년 연속 종합 1위
  • 김상록
  • 승인 2023.05.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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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는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70.0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으로 '500대 기업 경영평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투자, 일자리창출 등 2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616.8점을 얻은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기아는 올해 601.2점을 얻으며 종합 3위로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톱3에 랭크됐다.

지난해 종합 순위 3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에서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GS칼텍스, 대한항공,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S-Oil,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DN오토모티브, DL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의 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8조5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5%(23조9937억원)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꼽혔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해 동안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R&D 투자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 LG화학 역시 설비 투자에 8조5737억원, R&D에 1조7800억원 등을 투자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동종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산정했다. 그 결과 기아, 현대차, 한화,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황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지배구조 투명부문에는 SK, 지역난방공사, LG생활건강, 케이티앤지, LG이노텍 등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건실경영 부문은 DB하이텍, HMM, 한전KPS,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 부문의 평가 항목은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 및 매출 규모(10조 이상, 5조 이상, 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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