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김정은과 조건없이 만나고 싶다", 일본인 납북자 집회에서 밝혀 [KDF World]
상태바
日 기시다 총리 "김정은과 조건없이 만나고 싶다", 일본인 납북자 집회에서 밝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28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없이 만날 뜻을 거듭 밝혔다.

27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에 참석해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고위급 협의를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 관련해 "현재 상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새로운 관계를 만들려고 해도 실현이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북·일 양국을 위해 직접 결단했다"며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일본인 피해자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통한의 극치로 정부로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든 납북자들의 조속한 귀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최근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서방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의 조속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조를 호소했고, G7 정상들의 전폭적 지지 표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평양 방문으로 표면화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2014년 5월 북한이 납치 피해자를 전면 재조사하기로 한 북·일 스톡홀름 합의에 따라 일본은 대북 독자제재를 푸는 등 전기를 맞았다.

하지만 2016년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본이 대북 제재를 다시 시작해 합의가 파기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