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19개월 만에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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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19개월 만에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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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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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3.3% 상승한 111.13(2020=100)을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는 0.3%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6.0%)·7월(6.3%) 6%대까지 올랐다가 8월(5.7%)부터 올해 1월(5.2%)까지 5%대를 유지했다. 2월(4.8%)과 3월(4.2%)에는 4%까지 떨어졌고 4월부터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총지수 상승률이 5%대에서 3%대로 내려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물가 상승세를 이끌던 석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 떨어졌다. 2020년 5월(-18.5%)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농·축·수산물도 작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을 0.03%포인트 낮추는 요인이 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4.3%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4월(4.6%)보다 하락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3.9%로, 지난달(4.0%) 대비 0.1%p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률을 기록하며 3.7%였던 지난달보다 둔화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3.5%를 기록해 3.1%였던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보경 심의관은 "그간 근원물가가 많이 하락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5월에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가 소폭이나마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많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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