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왕족 유리코비, 오늘 100세 맞이해 남편에 이어 최고령 기록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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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왕족 유리코비, 오늘 100세 맞이해 남편에 이어 최고령 기록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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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족의 최고령자인 미카사노미야 유리코(三笠宮百合子)비가 4일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4일 NHK에 따르면,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三笠宮崇仁) 친왕의 부인인 유리코비(妃)는 4일 100세를 맞이했다. 남편에 이어 100세를 맞이해 일본 왕족 최고령을 기록했다.

다카히토 친왕은 쇼와(昭和)시대(1926~1989년)에 재위했던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막내 동생으로 지난 2016년 10월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그는 1943년에 육군 장교로 중국 난징(南京)에 부임했으며 전시 일본군 최고지휘부인 대본영에서 참모로도 활동했다.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한 다카히토 친왕은 "지금도 양심의 가책이 되는 것은 당시 전쟁의 죄악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성했으며, 일본군의 잔학 행위와 관련해 장교들에게 “약탈·폭행을 하면서 무슨 ‘황군(皇軍)’인가. 일반 민중을 괴롭히면서 ‘성전(聖戰)’은 또 뭐냐”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코비는 문서를 통해 "18세로 왕실에 들어와 벌써 80년 이상의 긴 세월이 지나 100세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손자와 증손자의 성장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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