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 조사결과, 국민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드러나"
상태바
원희룡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 조사결과, 국민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드러나"
  • 김상록
  • 승인 2023.07.05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건설과정에서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계, 시공, 감리 등 어느 한 곳이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상부에는 문제가 없는지 조사과정과 그 결과를 모두,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주요 사고원인으로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을 지목했다.

사조위는 ◀무량판 구조의 심의절차 강화 및 전문가 참여 확대 ◀레미콘 품질 관리 및 현장 콘크리트 품질 개선 ◀검측절차 강화 및 관련 기준의 연계·보완을 재발방지대책으로 제안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홍건호 사조위 위원장은 "최종보고서는 조사결과 등을 정리·보완해 7월 중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조사보고서가 향후 유사사고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특별점검 시 지적내용과 사조위에서 규명된 원인조사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축구조·건축시공·법률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사조위는 지난 5월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서검토, 현장 조사, 관계자 청문 및 시편 채취를 통한 재료 강도시험, 구조해석을 통한 붕괴시뮬레이션 등의 분석·검증절차 조사를 진행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