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총인구가 14년 연속 감소했으며, 처음으로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모두 줄어들었다.
26일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인구동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주민등록을 근거로 올해 1월 1일 현재 외국인을 포함해 총인구는 1억 2541만 6877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51만 1000명 가량이 줄었다.
일본인은 약 80만 1000명이 줄어 1968년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모두 감소했다.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지역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젊은층과 여성의 고용 확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총인구 가운데 일본인은 1억 2242만 3038명으로 1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출생수가 역대 최소인 약 77만 2000명인데 비해 사망수는 역대 최다인 156만 5000명으로 크게 웃돌았다.
해외 전근과 유학 등의 감소는 약 7000명이었다.
외국인은 약 28만 9000명이 늘어 299만 3839명으로 집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국 제한의 해제로 유학생과 기능실습생 등이 회복돼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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