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해외 도피 15년만에 귀국해...이날 탁신계 새 총리 탄생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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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전 태국 총리, 해외 도피 15년만에 귀국해...이날 탁신계 새 총리 탄생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8.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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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15년간의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22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22일 이날 오전 9시께 방콕 돈므앙 공항에 개인 전용기를 타고 도착해 다시 태국 땅을 밟았다.

태국 방송들은 실시간으로 탁신의 귀국 장면을 중계했으며, 그는 대법원으로 호송됐다.

이날 태국 대법원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3건의 재판에서 선고된 판결문을 낭독하고 형기 8년을 구형했고, 그는 방콕 짜뚜짝 지역의 교도소에 수감돼 복역을 시작했다.

모든 수감자는 투옥 첫날 왕실 사면을 청원할 수 있어 탁신 전 총리에 대한 국왕 사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년간은 다시 신청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태국 의회에서 상하 의원(750석)의 합동 투표가 이뤄져 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당 세타 타위신 후보는 482표를 얻어 새 총리로 뽑혔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제2당이 된 프아타이당은 제1당 전진당(MFP)이 집권에 실패하자 팔랑쁘라차랏당(PPRP), 루엄타이쌍찻당(RTSC) 등 군부 진영 정당들과 연대해 정권을 거머쥐었다.

이에 탁신 전 총리의 귀국 결정에는 군부 세력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세타 태국 총리는 "국민들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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