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5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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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5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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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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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흐름, 금융안정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금리를 0.75%p나 내렸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p씩 여덟 차례, 0.50%p 두 차례 등 모두 3.00%p 높아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7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3.5% 동결을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당분간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이유는 첫 번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잭슨홀 미팅이나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정책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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