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허만료 앞둔 김포 출국장 면세점, 중소중견 대상 입찰공고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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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허만료 앞둔 김포 출국장 면세점, 중소중견 대상 입찰공고 어려울 듯
  • 백진
  • 승인 2016.0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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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이미 출국장 면세점 절반이상이 ‘중소중견’ 매장
관세청 “공항공사에 중소업체 배려 요구하고 있지만...형평성에 대한 법적 논리적 근거 부족”

특허만료가 임박한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이달 말 발표할 입찰공고에서 중소중견 면세사업자 대상 입찰이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는 현 입찰방식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사진=김재영기자/ 김포공항 출국장 롯데면세점 사진=김재영기자/ 김포공항 출국장 롯데면세점

 

현재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2곳이 영업 중인 김포공항은 리뉴얼과 함께 면세점 면적을 넓힐 예정이다. 때문에 관세청은 김포공항 면세점 면적 확장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면세 사업자 한 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와 관련해 한국공항공사와 입찰방식을 조율해왔다. 신세계가 사업권을 포기한 김해공항 면세점도 함께 논의 중이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의 경우 기존의 2개의 사업자를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관세청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대료와 운영관리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고, 이미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것.

실제로 공항공사가 전국에 운영 중인 10개 매장 중 이미 6개 매장을 중소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다. 전국 공항에 대기업 대 중소중견 면세사업자 비율이 이미 과반을 넘어섰기 때문에 관세청 입장에서도 형평성을 가지고 논의를 진척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항공사측의 태도가 워낙 완강하기도 하고, 이들이 가진 법적 논리적 근거가 타당하기 때문에 계속 우리 입장을 강요하기도 난감하다. 아무래도 중소중견 대상 입찰 추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자들의 사업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서 이달 말까지 논의를 마무리하고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김포공항의 전체 면세점 매출 합계는 1,400억 원, 김해공항은 1,300억원 수준으로 김포와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자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들 모두 임대료 등을 고려해 참여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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