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석면' 중피종 사망자 3만명 돌파, 7년 사이에 1만명 늘어...2051년까지 증가세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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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석면' 중피종 사망자 3만명 돌파, 7년 사이에 1만명 늘어...2051년까지 증가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0.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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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석면(石綿)이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이 누적 3만 명을 넘어섰다.

3일 아시아프레스는 후생노동성이 지난 9월 15일에 발표한 인구통태통계 확정치를 근거로 석면이 원인인 악성 중피종(惡性中皮腫, malignant mesothelioma) 사망자가 2022년에 누적 3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통계를 시작한 1995년 당시 500명이었던 악성 중피종 사망자는 20년 뒤인 2015년 1504명으로 3배 증가했다. 

이후 2021년에는 1635명까지 늘었고 2022년에는 1554명으로 누적 3만 140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악성 중피종 사망자 수는 2007년에 1만 명, 2015년에 2만 명을 넘어섰다. 1만 명까지 12년이 걸렸지만 2만 명까지는 8년으로 줄었고 3만 명 돌파까지는 7년이 걸려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2년에 새로운 석면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지만 석면 관련 질환은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30년에서 40년 정도 걸려 2011년에 석면에 노출된 사람의 경우 약 40년 뒤 악성 중피종이 나타나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환경성은 이를 근거로 2051년까지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상정하고 있어 향후 30년 후까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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