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숭이의 해, ‘16년 봄·여름시즌 남성복 트렌드도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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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원숭이의 해, ‘16년 봄·여름시즌 남성복 트렌드도 ‘RED’
  • 김선호
  • 승인 2016.02.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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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다양성에 주목한 아이템, 고급화 및 차별화 포인트
자연스러운 핏과 편안하고 루즈한 형태의 뉴 포멀 대두할 듯

삼성패션연구소 최영진 책임연구원은 “2016년 봄·여름 시즌 남성복을 한 마디로 ‘보더리스 테이스트(Borderless Taste·경계없는 취향)로, 남성복이 지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성과 요소를 접목해 고객의 취향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대와 성(性)의 제약을 넘어 각자의 개성에 맞는 룩을 연출하는 동시에 선택의 폭을 넓혀 능동적인 트렌드를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 붉은 원숭이의 해 ‘레드’에 주목하다

JHJH_002 사진제공: 빨질레리

레드 계열의 컬러에 남성복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주로 여성복에 많이 사용되던 컬러가 남성복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레드는 밝음과 양의 기운을 불어넣어 건강과 부귀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강렬한 색으로 2016년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과 같은 레드와 선셋 오렌지, 레드브라운 컬러 등이 포인트 컬러로 주목 받고 있으며, 슈트, 재킷, 팬츠 뿐 아니라 셔츠, 스카프, 반다나 등의 액세서리까지 레드 계열의 컬러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빨질레리 윤재원 디자인실장은 “레드 컬러가 밝은 베이지 컬러나 그레이 컬러와 코디하면 포인트 컬러로 부각될 수 있다”며 “레드 계열의 지오그래픽 프린트 셔츠와 솔리드 블레이저, 프린트 스카프와 반다나 등의 아이템을 적절히 믹스하면 세련되고 젊은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실용성과 고급화를 위한 ‘차별화’

JHJH_003 사진제공: 갤럭시

경계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TPO(시간, 장소,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착장이 가능한 남성복이 2016년에도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 캐주얼한 자리에서도 소화가 가능한 슈트와 재킷 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울, 리넨·실크 혼방 등으로 제작한 초경량 소재가 눈에 띠며, 저지의 시대가 왔다고 할만큼 재킷, 팬츠, 셔츠,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의 저지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경량 소재의 사용과 함께 핸드 메이드를 가미한 상품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편안하고 루즈한 ‘뉴 포멀’

핏을 살리면서도 편안하고 루즈한 형태의 ‘뉴 포멀’ 룩이 떠오르고 있다. 주로 코튼과 시어서커 소재 등 캐주얼한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아이템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JHJH_004 사진제공: 엠비오

갤럭시는 볼륨감이 있고 가벼운 부자재를 활용해 가슴 볼륨은 최대한 살리면서 어깨모양은 자연스럽게 디자인했다. 엠비오 또한 재킷과 팬츠가 한 가지 원단으로 조합돼 슈트처럼 연출할 수 있는 셋업(Set Up) 슈트를 출시했으며, 일반적인 실루엣부터 투턱 배기팬츠, 숏츠와의 조합을 통해 세련되고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엠비오의 정수강 디자인실장은 “시크한 릴랙스 무드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너무 슬림하게만 보이기 보다 편안하게 보이는 실루엣의 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며 “복종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팬츠와 재킷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소비심리가 엿보인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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