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피플] ‘긍정’과 ‘웃음’을 대표하는 월드타워점의 ‘마스코트’ 양지웅 신입사원
상태바
[면세피플] ‘긍정’과 ‘웃음’을 대표하는 월드타워점의 ‘마스코트’ 양지웅 신입사원
  • 백진
  • 승인 2016.04.12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11월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5개월 차 신입
특허탈락에 대한 불안감 대신 매출향상에 더욱 매진하는 등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 임해

업의 특성상, 면세점은 여직원들이 많다. 몇 되지 않는 남자 직원으로서, 8할에 가까운 여자 선배들을 제치고 언제나 밝게 웃는 얼굴로 월드타워점의 마스코트 자리를 꿰 찬 이가 바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양지웅(28) 사원이다.

KakaoTalk_20160412_093816429 사진=백진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만난 양지웅 사원. 롯데월드타워 모형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입사한지 5개월 된 신입사원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님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고 있습니다”

항상 미소 띤 얼굴로 유명한 그는 기자의 물음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아직 파릇파릇한 새내기 사원의 모습 그 자체였다. 양 사원은 입사 후 물류파트에서 1년간 투입됐고, 현재는 온라인팀에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호텔업계에 먼저 발을 들였던 그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2년간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그가 잘 웃는 것도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된 셈이다. 사람 만나는 일이 좋았고, 매일매일 유동적으로 돌아가는 스케줄,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하루가 알차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비스업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된 아르바이트 경험도 많아 대학 졸업 후 자연스럽게 호텔과 서비스업종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매일 보람차고 재밌게 일하려고 노력했고, CS관련 자격증도 따고 서비스 교육 쪽으로도 공부에 재미 붙였었죠”

그러나 근무하던 호텔에서 2년을 일하고도 정규직 전환을 해주지 않아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당시 계약직이던 직원들 모두 회사를 나와야 했고, 양 씨를 포함한 여러 직원들의 상실감도 꽤 컸다.

하지만 방황은 길지 않았다. 호텔업무와 관련성이 깊었던 면세점 업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롯데면세점 입사를 준비하며 1년을 바쁘게 보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온 것이 롯데의 계약직 채용공고였다. 특히 롯데면세점 계약직은 정규직 전환율이 80~90%에 달해 경쟁이 무척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는 직장에서도 즐겁게, 웃으면서 일하고 싶었고 원하던 바를 이곳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됐어요. 입사 1년 만에 계약직이던 동기 2명과 함께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됐던 것이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그러나 신입사원에겐 기쁨의 순간도 잠시였다. 극도의 긴장 속에 대형사고도 한번 쳤다.

“제가 입사한 지 얼마 안돼서 세관 감사기간이었어요. 창고와 매장에 있는 모든 물품을 검수해야 되는데, 제가 숫자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전체 데이터가 다 오류가 난거에요. 이틀이면 끝날 일을 제 실수로 모든 팀원이 지방창고를 다시 찾고, 4일 연속 야근에 주말출근까지 해서 겨우 마감 날짜를 맞췄습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많이 위축돼 있었는데 그래도 많은 선배님들의 격려로 금세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롯데 특유의 ‘사람중심’ 조직문화가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증언한다. 선후배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업무능력은 올리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면세점처럼 사람 중심인 업무일수록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크고 작은 이벤트가 필요해요. 우리는 이런 시스템이 잘 이뤄져 있어 직원들 스스로 회사생활이 즐겁고 그래서 더 시너지가 나고, 매출도 잘 나오는 것 아닐까요?”

 

IMG_8469700 사진=백진기자/롯데월드타워점 vip룸. 양지웅 사원의 뒤로 석촌호수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특히 그는 첫 근무지가 롯데그룹 미래전략의 거점인 월드타워점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높은 빌딩의 높이만큼 면세점의 성장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북적이는 면세점을 보며 그의 꿈도 한층 더 높아져갔다.

하지만 작년 11월 초 정규직 전환으로 부푼 꿈을 안은 지 채 열흘이 되지 않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같은 달 14일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 특허를 잃게 된 것. 현재로선 길어야 2개월 남짓한 시한부 영업을 하고 난 뒤 문을 닫아야 하는 것밖엔 다른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해고 없이, 전 직원들을 책임지겠다는 회사의 약속이 있었지만 불안한 마음은 항상 있다.

“전 직원들이 잉여인력이 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 계약직으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보면 더욱 안쓰럽습니다. 이 친구들도 나처럼 부푼 꿈을 안고 입사했을 텐데, 회사 입장에서는 영업면적이 줄면 신규채용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해마다 수십 명의 신규공채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공고가 올라오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겠죠”

월드타워점 직원들 사이에 이런 불안감이 깔려있지만, 잠시나마 이를 해소하는 순간은 ‘매출상승’ 할 때다. 그래서 그는 더욱 열심히 일에 매진한다. 보람된 하루하루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이 회사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신입의 마음이다.

“항상 웃으며 일하고 싶어요.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일하며 많이 배우고 익혀서, 조직에서 더욱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현재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