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한국에 명동과 동대문이 있다면, 오사카엔 도톤보리와 우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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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한국에 명동과 동대문이 있다면, 오사카엔 도톤보리와 우메다가 있다'
  • 백진
  • 승인 2016.07.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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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보다 더 일본스러운 매력이 있었던 구로몬 시장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주유패스가 있더라도 헵파이브 관람차는 피하는 것이 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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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이동경로: 구로몬시장>오사카성>도톤보리>우메다(공중정원&헵파이브 관람차)


일본 여행에선 ‘시간=돈’이므로, 미리 방문할 곳을 계획해 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사카 시내 지하철과 각종 시설물 이용혜택이 주어지는 주유패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하룻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다녀야만 본전이 아깝지 않다. 많은 여행자들이 오사카성 일정 전후로 오사카 주택박물관을 끼워 넣는데, 필자의 2일차 여행이 약간 비효율적인 동선으로 구성된 이유는 카메라 렌즈에 이상이 생겨 숙소로 복귀해야 했기 때문이다.

DAY2.구로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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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몬시장은 해산물과 먹을 거리가 많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초밥과 해산물 위주이긴 하지만 중간 중간 잡화점도 보이고, 카레나 디저트를 파는 가게도 눈에 띤다. 면적은 작지만, 번화가인 도톤보리보다 소박한 일본의 색채가 더 짙게 배어있다. 또한 구로몬시장은 전체가 면세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8% 부가세가 별도로 붙지 않는다. (일본은 모든 가게에서 부가세가 따로 붙는다)

t18t19-유아용 유카타가 앙증맞다.

t3-간편식과 반찬류, 낫토, 카레 등 일본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조금씩 종류별로 구매해봐도 좋을 듯 하다.

t2-생선을 파는 곳에선 즉석에서 초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게 안쪽에 테이블이 놓여있어 구매하고 바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청결도가 다소 떨어지고, 다소 비싼 가격은 흠이다. 차라리 시장스시 등 일반 초밥집이 더 저렴한 편이므로 구로몬 시장에서는 특별한 별미나 타코야끼 정도만 맛보는 것을 추천.

 

오사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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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 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6세기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성이다. 10만 명의 인부를 동원해 만들어졌으며, 완성 당시 금박 장식으로 뒤덮여 호화로웠다고 전해진다. 이후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다 1931년에 콘크리트로 복원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지금 모습은 병풍에 그려진 그림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한다.

 

t14t15-오사카성 입구. 성곽 주위로 흐르는 물길은 과거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지혜가 엿보인다.

t1-오사카성에서 내려오다 만난 길고양이들. 일본은 거리를 배회하는 길 고양이가 많다. 먹이를 주는 사람도 종종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도톤보리

굳이 비유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명동같은 곳이다. 먹거리가 많고 드럭스토어, 가라오케와 빠칭코도 많다. 특이한 간판이 많아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t13-한국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나보다. 화가 난 가게 주인의 경고문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자.

t23-렌즈 이상때문에 숙소 근처 도톤보리에 있던 빅카메라에 들렀다. 난바와 닛폰바시 사이에 위치한 빅카메라는 카메라를 비롯한 여러 전자제품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롯데면세점이 오사카 진출을 선언하며 고른 장소로, 내 후년 6층과 7층 2개층에 입점될 예정이다.

t21-카메라 액세서리도 브랜드, 기종,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주는대로 받지말고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해야한다. 한국어를 하는 직원도 많아서 쇼핑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

t25-도톤보리를 구경하다보면, 도톤보리 강 글리코상을 만날수 있다.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 한방 찍어주는 것이 참된 여행자의 자세 아니겠는가.

우메다

오사카 시내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해가 떨어지자마자 우메다로 향했다. 공중정원이 있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10시까지만 운영되고, 우메다역에서 꽤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t9-아래에서 올려다 본  공중정원의 모습. 주유패스가 있다면 입장료(800엔)는 무료다.

t7-오래 줄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다. 173m 최고층 높이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야경. 서울 남산에서 본 야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t8-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오사카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물

헵파이브 관람차를 타려면 적어도 10시 반까지 입장해야한다. 11시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대체로 영업종료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편.

t11-헵파이브 빌딩 옆 관람차. 관람차 안에 소형 스피커가 있어 핸드폰을 연결하면 음악을 감상하며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 안드로이드 폰 단자만 있으므로 아이폰 사용자는 어댑터를 미리 준비하자.  주유패스 소지자는 이곳 또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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