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라면세점 푸켓점 오픈, 롯데보다 한 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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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신라면세점 푸켓점 오픈, 롯데보다 한 발 앞서
  • 김선호
  • 승인 2016.1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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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영업개시...400여 브랜드 소프트 오픈
신라 면세사업 매출 중 15%는 해외, 영업이익은?

태국 푸켓 카투(Kathu) 지역에 신라면세점을 지난 19일 오픈했다고 호텔신라가 알렸다. 신라면세점이 2012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에 출국장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시내면세점으로 해외 현지에 매장을 오픈한 것은 처음이다.

d1120_002 사진제공: 호텔신라/ 신라면세점 푸켓점 전경

이번 오픈한 신라면세점 푸켓점은 주요 관광지인 ‘파통비치’와 ‘푸켓타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 규모는 1~2층 약 25,000㎡(7,500평)이다. 1층은 면세점과 50석 규모의 카페로 운영, 2층에는 500석 규모의 태국 유명 씨푸드 레스토랑 ‘사보이’가 입점해 관광객 대상 단체식당으로 운영된다.

현재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주류 등 400여 브랜드로 소프트 오픈, 오는 12월에 시계·주얼리를 포함한 450여 브랜드를 갖춰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라고 호텔신라 측이 밝혔다.

신라면세점 푸켓점은 호텔신라와 태국 현지기업 2개사(Gems Gallery, The Mall)가 설립한 ‘GMS듀티프리(GMS Duty Free)’ 합작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MD·매장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은 호텔신라가 맡고 있으며, 태국 현지기업은 태국 제품 소싱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d1120_003 사진제공: 호텔신라/ 신라면세점 푸켓점 내부 전경.

합작법인 설립으로 사업 확장에 호텔신라가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선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를 비롯 이번 태국 푸켓점은 현지 기업과 합작, 지난 3월엔 일본 도쿄 신주쿠 다카시마야 백화점, ANA항공과 합작사를 설립해 내년 초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면세사업의 전체 매출 가운데 15%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푸켓 시내면세점이 본격 가동되면 내년에는 해외 사업 매출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국내 면세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진출은 괄목할만한 일이나 그만큼 리스크 또한 크다. 국내 관광·면세시장과 성격이 달라 시장 안착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으며 매출 실적이 나오지 않아 영업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태국 현지기업인 킹파워그룹이 공항 및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에 있어 경쟁이 예상된다.

태국 현지의 한 여행가이드는 “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주목적이 한국과는 다르게 ‘쇼핑’이 아니다.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많이 찾아오고 있으나 면세점으로 발길을 이끌 수 있는 ‘위시리스트’ 제품이 많지 않다”며 “타 관광지에 비해 면세점의 ‘송객수수료’가 높지 않은 만큼 단체관광객 유인 또한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가이드에 단체관광객 모객 송객수수료가 높아질 경우 해외 현지 관광·면세사업자와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었던 롯데면세점의 영업개시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 향후 롯데면세점 방콕점까지 오픈하게 되면 태국 면세시장은 롯데, 신라와 킹파워 면세점까지 3개 기업이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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