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면세점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와, 소비자 '눈길'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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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면세점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와, 소비자 '눈길'끌어
  • 서미희
  • 승인 2016.12.2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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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롯데·신세계·두타면세점 등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 설치
사회적기업과 콜라보레이션, 다양한 나눔 활동 전개
고객 참여·경험 유도하는 감성적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법

면세점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다.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을 맞아 면세점들의 ‘크리스마스 레드’ 마케팅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각 사들은 이른바 '성탄특수'를 맞이해 형형색색 트리와 다양한 장식으로 면세점 내·외부를 꾸미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섰다. 

중국인 관광객 중에서는 개별 관광객(FIT)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단순히 빨강색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닌, 업그레이드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얼마나 색다르고 아름답게 소비자 눈길을 잡는 지가 관건이 됐다.

연이은 따뜻한 콜라보레이션 열풍도 주목할 만하다. 고객 참여를 위한 똑똑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추운 겨울 이웃과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나눔·기부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b%8b%a4%ec%9a%b4%eb%a1%9c%eb%93%9c-1 사진 : 두타면세점 제공 / 동대문 두타면세점 외관

 

올 겨울, 유독 꽉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절호의 찬스인 크리스마스!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소공동에 있는 신세계·롯데면세점, 동대문 두타면세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등의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한데 모아 정리해 봤다.

■ 신라면세점

사진 : 신라면세점 제공 사진 : 신라면세점 제공

 

최근 신라면세점은 건물 내·외부는 물론 진입로와 복도 등 면세점 전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게 꾸몄다.

또한 신라면세점 3층 카페와 옥상정원에 가족 또는 연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 포토존을 마련했다. 특히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대형 빨간곰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 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구세군 자선냄비에 모금도 할 수 있다. 해가 지면 트리에 조명이 들어와 더욱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85% 이상이 중증장애로 분류되는 발달 장애인이다. ‘베어베터’와 함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SNS와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베어베터 소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베어베터 머그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 달 21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신라면세점 3층 카페와 옥상정원에 설치된 베어베터와 트리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인스타그램에 신라면세점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사진을 올리면 ‘베어베터 머그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 달 28일까지 진행한다. .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화려하게 건물을 장식했다. 이와 더불어 연말연시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2016년 마지막 프로모션도 한창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점포 외관과 출입문을 꾸미고, 팝업스토어에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등 '가스파드와 리사'를 활용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스파드와 리사'는 프랑스의 작가 안느 구트망(Anne Gutman)과 화가 게오르그 할렌스레벤(Georg Hallensleben) 부부가 창작한 그림동화로,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상상속 동물 가스파드와 리사가 들려주는 파리지앵의 일상이 사랑스럽게 표현된 작품이다.

d1103_010 사진 : 김선호 기자 / 명동 롯데백화점

 

또한 겨울 시즌 오프 행사로  2017년 1월 5일까지 롯데면세점 본점과 코엑스점에서 500달러 이상 시계와 보석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2016년을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문화 공연 티켓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12월 2일부터 롯데면세점 본점과 코엑스점에서 20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공연도 마련했다.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본점과 코엑스점에 신규 브랜드 입점도 진행됐다. 특히 지난 11월 11일 롯데면세점 본점에 오픈한 로제비비에는 세계 최초로 면세 매장에 입점한 케이스이다. 더불어 젠틀몬스터, 빅토리아 시크릿이 롯데면세점 본점에 CNP가 코엑스점에 새롭게 입점할 예정이다.

■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 중구 소공로 본점 앞에 20m 짜리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사진 : 서미희 기자 /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 서미희 기자 /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 신세계면세점 전경

 

설치된 트리에는 선물박스 같은 크리스마스 상징 오브제들이 조명을 통해 나타나며 캐롤에 맞춰 시시각각 조명색이 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는 외벽 전체에 눈 결정체를 형상화환 대형 전구 설치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 방문하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귀한 손님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별을 단다'라는 서양의 유래를 바탕으로,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설치해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서미희 기자 /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

 

신세계면세점은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전통 공방 오픈, 면세점 내 예술작품 전시,  유니버설발레단과의 협약 등 등 다각적인 문화 관광 자원 개발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회원에게는 오는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최대 4매까지 15% 할인제공된다. 뿐만 아니라,발레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이 공연 티켓 부스에서 발권 시 신세계면세점 쿠폰북이 동봉돼 공연 관람 뒤 쇼핑도 즐길 수 있다.

■ 두타면세점

두타면세점과 두타몰 공동 주최로 마련된 ‘2016 두타 크리스마스 위크’가 25일까지 동대문 두타광장에서 진행된다.

‘두타크리스마스 위크’는 세계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축제로 손꼽히는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마켓을 두타만의 스타일로 선보이는 이벤트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 개최될 예정이며, 행사 기간 동안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 두타면세점 제공 사진 : 두타면세점 제공

 

특히 축제기간 동안 두타광장에는 유럽에 온 듯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으로 한 채의 산타하우스(Santa House)와 두 채의 딜리셔스하우스(Delicious House)가 세워진다. 이곳은 크리스마스 위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쇼핑 후 나눔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말자.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에서 쇼핑을 즐긴 후 당일 영수증을 산타하우스에 제시하면 두타면세점은 $150, 두타몰은 10만 원 구매 단위 마다 1개의 크리스마스 코인을 받을 수 있다. 두타면세점 신규 회원가입 고객에게도 코인 1개가 증정된다. 이 코인으로 딜리셔스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메뉴를 구매하거나,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령한 코인을 현장에서 기부한 고객에게는 에어볼 추첨을 통해 두타가 준비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기부된 코인은 개당 5천 원의 현금으로 환산, 두타가 마련한 사랑의 기금 1천만 원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전달된다.

또한 두타광장 대형트리 주변 산타 캐릭터와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고객에게는 크리스마스 캔디 등을 증정한다.

■ 코엑스 스퀘어,  2016 코엑스 겨울축제 개최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사 12개사는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무역센터 전역에서 ‘2016 코엑스 겨울축제 (Coex Winter Festival 2016)’를 개최한다.

c1111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 작년 무역센터 겨울 축제 사진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축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우리나라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첫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Color Falls in Winter’를 주제로 도심 속 겨울을 따뜻한 색으로 가득 채운다.

외국인 산타클로스가 맞아주며 소원을 비는 산타마을, 정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숲, 야외 푸드마켓, 8m높이의 대형 요괴워치 에어바운스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가족과 연인은 물론 국내외 바이어와 관광객들에게도 연말 분위기를 선사해 줄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2016년을 마무리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개최된다.

산타마을에서 경품이벤트로 방문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모금된 금액 전액을 기부한다. 야외에서는 국내 최초 시도되는 아트 벌룬 일루미네이션 설치물인 “스노우 랩소디”와 예술과 음식이 결합된 축제인 “더큐브 프로젝트”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코엑스와 코엑스 MICE클러스터 12개사는 시즌별로 축제를 개최하며 국가 관광 상품 개발에 이바지하고자 지속적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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