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Hermès)그룹, 명품산업 고전에도 홀로 고성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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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Hermès)그룹, 명품산업 고전에도 홀로 고성장 유지
  • 김재영
  • 승인 2017.02.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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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 피혁'·'의류 & 액세서리' 분야 매년 고성장 모멘텀 제공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 급성장이 그룹 전반의 매출 선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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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차이푸품질연구소(财富品质研究院)의 ‘2016년 사치품보고서(China Luxury Report)’는 글로벌 명품 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그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산업의 핵심 선도자인 ‘LVMH(Louis Vuitton Monët Hennessy)’는 물론 ‘리치몬드 그룹’이나 구찌(GUCCI)로 대표되는 ‘케어링 그룹’, ‘에르메스 그룹’과 ‘스와치 그룹’까지 각 기업별 전체적인 특징을 ‘변화’와 ‘혁신’이 2016년의 주요 이슈라고 지적했지만 매출액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고 평가한다.


에르메스(Hermès) : 가죽 & 피혁, 의류 & 액세서리, 향수, 스카프를 포함한 견직물, 시계 등


글로벌 3대 명품에 포함되는 에르메스 그룹은 2015년 48억 4100만 유로의 매출액을 올려 10년 전인 2006년 15억 1500만 유로에 비해 총 매출액이 3배 이상 대폭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에르메스 그룹은 2010년 이후 매년 1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그 성장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2013년 8% 성장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16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을 이뤄 에르메스 그룹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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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그룹은 동시기 글로벌 5대 명품그룹(LVMH, 케어링 그룹, 리치몬드 그룹, 스와치 그룹)중 성장세가 최고임을 입증하고 있다. 전 세계 매장 개수와 증가율을 보면 그룹의 매출액 성장세와는 반대되게 지속적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에르메스 그룹의 전 세계 매장 수는 2009년 325개소에서 2010년 338개소로 4% 증가한 후 2011년 341개소로 1% 증가한 이후 2012년 323개소(-5%), 2013년 315개소(-2%), 2014년 311개소(-1%), 2015년 307개소(-1%)등 지속적인 축소가 이뤄지고 있다. 매장의 개수는 점진적인 하락이 이뤄지지만 매출액 성장은 고공행진을 함으로써 명품업계의 명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가죽 & 피혁 제품 군


에르메스 그룹에서 가죽 & 피혁제품은 총 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가죽 & 피혁 제품의 매출액은 22억 7400만 유로로 에르메스 그룹 전체 매출액의 47%에 해당한다. 2014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그룹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년대비 성장세는 2011년 12%, 2013년 18%, 2013년 2%, 2014년 13%, 2015년 24% 성장하는 등 그룹 전반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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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 액세서리


에르메스 그룹의 의류와 액세서리 분야는 2015년 그룹 전체 매출에서 23%정도를 차지하는 11억 100만 유로의 매출액을 올렸다. 특히 2011년은 전년대비 29%, 2012년은 30%, 그리고 2015년 18%등 성장폭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2016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하는 등 의류와 액세서리 분야는 향후 에르메스 그룹의 지속성장 가능한 분야로 손 꼽히고 있다.


스카프(SILK Goods, 絹織物) & 향수


에르메스 그룹의 스카프 분야와 향수 분야는 그 성장세가 대폭 둔화되고 있는 분야이다. 먼저 실크 스카프로 대변되는 견직물 분야는 전년대비로 2011년과 2012년 각각 22% 성장한 이후 6~8% 수준으로 성장세는 완연히 성장세가 정체되었다. 향수 분야도 2011년 16% 성장세가 ‘12년과 ’13년 각각 14%, ’14년 10%, ‘15년 5%로 해마다 그 성장폭이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살펴본 ‘가죽 & 피혁’ 제품 및 ‘의류 & 액세서리’ 분야의 경우와 달리 에르메스 그룹의 ‘스카프 & 향수’ 분야는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야로 분석되고 있다.


시계


에르메스 그룹의 시계는 드라마틱한 반등의 상징으로 꼽힌다. 2011년과 12년 23%~25% 성장했던 추진력이 2013년 –3% 그리고 2014년 –11%까지 하락했다. 2015년 10% 성장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 시기 전 세계적인 명품시계 분야의 불황의 늪을 에르메스 그룹은 헤치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2년 최고 매출을 올렸던 1억 7300만 유로의 매출액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이후 성장세는 좀더 조심스럽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타 : 주얼리, 자전거, 가구, 식기


에르메스 그룹은 주얼리와 가구, 그리고 자전거등이 기타 상품군에 속한다. 에르메스 그룹에서 기타 분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번째로 2015년 약 3억 32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분야의 성장률은 2012년 52% 성장으로 최고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서 13~18% 성장할 만큼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항 면세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시계’, ‘향수’, ‘식기’등의 판매가 매출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르메스 그룹의 전 세계 지역별 판매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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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에르메스 그룹은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간 매출액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에르메스 그룹의 글로벌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큰 매출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다. 2015년의 경우 에르메스 그룹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그룹 총 매출의 35%를 차지했고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지역이 19%, 미주지역이 18%를 차지했다. 단일 국가로만 치면 프랑스가 14%의 매출을 올리고 일본이 12%의 매출을 올려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간의 지역별 판매비중을 살펴봤을 때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르메스 그룹 제품 구매 비중이 2010년 26%에서 2015년 35%로 9% 성장했다. 반면 일본과 프랑스의 에르메스 그룹 제품 구매 비중이 하락했다는 특징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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