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통해 기회 잡은 케어링(Kering) 그룹, 최고 매출액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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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통해 기회 잡은 케어링(Kering) 그룹, 최고 매출액 갱신
  • 김윤진
  • 승인 2017.02.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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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링 그룹, 전년 대비 8.1% 성장, 매출액 총 123억 9000만 유로 달성
구찌, 신진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 발탁 통한 ‘변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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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링(Kering) 그룹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 매출액을 갱신에 성공했다. 중국의 국영신화통신은 지난 14일 “16년 4분기 케어링그룹의 매출 총액은 2015년 매출액 대비 8.1% 성장한 총 123억 9000만 유로(한화 약 14조 9440억 원)이며 이는 역대 최대 매출액에 해당 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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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링 그룹의 성장세를 이끈 공신은 대표 브랜드인 구찌(Gucci)였다. 2016년 구찌의 총매출액 2015년 30억 3600만 유로(약 3조6774억 원)에서 12.7% 성장한 43억 7800만 유로(약 5조2571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케어링 그룹 매출 총액 절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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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로랑 브랜드(Saint Laurent)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로랑은 2015년 9억7400만 유로(약 1조1797억 원)에서 25.5% 증가한 12억2000만 유로(약 1조5248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직영점 매출 증가와 새로운 제품 판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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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는 뚜렷한 성장 모멘텀 없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테가베네타의 2016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하락한 11억 7300만 유로(약 1조 4146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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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앙리 피노 회장은“보테가 베네타의 수입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이 사실이지만 디렉터를 교체할 생각은 없다면서 2016년 보테가 베네타의 뉴미디어 광고에 예산의 3배를 투입해 변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상하이 차이푸품질연구소(财富品质研究院)의 ‘2016년 사치품보고서(China Luxury Report)’는 글로벌 명품 산업의 기업별 전체적인 특징을 ‘변화’와 ‘혁신’이 2016년의 주요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 매출액을 갱신한 구찌의 성장 요인을 분석해보고 시사점을 돌아보고자 한다.


0216004케어링 그룹의 성장세를 견인한 구찌의 성장 요인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무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발탁을 통한 기존 제품에서의 ‘탈피’. 둘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혁신’. 셋째, 글로벌 명품의 매출 산실인 아시아 시장에서의 드라마틱한 성장이다.

■구찌의 구원투수 ‘알렉산드로 미켈레’
구찌는 지난 2015년 자사에서 13년 동안 일하던 무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러를 메인 디자이너로 발탁했다. 유명 디자이너를 고집했던 기존의 방침과는 다른 결단이었다. 파격적인 결정은 눈부신 실적으로 이어졌다.
미켈레는 자사의 프린트를 강조한 구찌의 기본 디자인에서 벗어나 꽃과 나비, 새, 잠자리, 도마뱀 등을 기존 제품에 활용해 개성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미켈로가 구찌에 발탁된 2015년 구찌 매출액은 38억9800만유로(약 5조1460억원)로 2014년 34억9720만유로(약 4조6174억원)보다 11.5% 늘었다.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를 겨냥한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혁신’
케어링 그룹의 2016년 전자상거래 매출은 총 22% 증가했다. 그중 구찌 전자상거래 매출 비율은 전체 매출의 20%에 해당한다. 케어링 그룹의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의 배경에는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의 온라인 시장 구매율 상승에 있다. 케어링 그룹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Francois Henri Pinault) 회장은 임원진들과 회의에서 “매출 증가에 있어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0%에 이른다며 밀레니엄 세대는 우리 제품의 핵심 고객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찌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통해 ‘온라인 only'상품을 통해 인기 가방인 디오니서스 백을 포함한 의류 13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온라인 판매 전용 상품으로 오프라인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 글로벌 명품의 매출 산실인 아시아 시장에서의 드라마틱한 성장이다.
글로벌 명품의 매출 산실인 아시아 시장의 매출액 증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명품 업계의 ‘큰 손’인 중국 소비자가 구찌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앙리 피노 회장은 “아시아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홍콩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강조했다.
차이 품질연구소 보조연구원(助理研究员) 리루란(李露然) 씨는 구찌가 아시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의 특징이 과거와는 달리 ‘브랜드’와 ‘트렌드’를 추구하기보다는 소비자 중심의 ‘개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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