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차두삼 인천본부세관 제53대 세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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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차두삼 인천본부세관 제53대 세관장
  • 김형훈
  • 승인 2015.03.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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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조기 활성화위해 인력·장비 배치
중국發 불법유통 정밀감시체제 강조도2123165749428734565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세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본부세관 제53대 세관장으로 최근 취임한 차두삼(55·사진) 세관장은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차 세관장은 “세계의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라며 “그러나 인천세관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수도권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올 초 개소한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기업들이 활동하면서 겪고 있는 각종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통관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차 세관장은 인천항이 한·중 FTA 발효와 인천신항 개장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세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차 세관장은 “대 중국 수출기업 가운데 FTA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 23% 정도에 불과하다”며 “인천세관이 한·중 FTA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기업들에 대한 FTA 활용 지원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산신항이 개장할 때 부산세관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있다”며 “이를 활용해 인천신항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개장 전 통관 절차에 필요한 인력이나 장비 등을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 세관장은 타 지역에 비해 중국과의 많은 교역량으로 인한 불법 유통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차 세관장은 “지리적인 특성상 인천항으로 중국발 수입화물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불법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집중 검사를 통해 통관단계에서부터 반입을 차단할 수 있게 정밀한 감시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항에서 마약류인 카트(KHAT)가 불법으로 밀반입된 사건이 있었다”며 “인천항을 통한 우회반입이 가능한 만큼 관련한 정보 분석과 검색을 강화해 국민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차 세관장은 “현장을 자주 찾아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기업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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