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뜨거운 해외여행 열기'…내국인 출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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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뜨거운 해외여행 열기'…내국인 출국 최다
  • 김형훈
  • 승인 2015.02.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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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해외여행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유류할증료 폭락·원화강세 영향

지난달 원화강세에다 유류할증료 폭락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객이 월 기준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월 해외 여행객은 183만4천538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146만8천903명보다 24.9% 늘어났다.

이는 역대 월별 내국인 출국자로는 최대치로, 1월 방한한 외국인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원화 강세가 계속된데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폭락으로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계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에 많은 저비용 국제 항공노선이 취항한 점도 한 요인이다.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를 연령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41∼50세가 37만9천788명으로 가장 많고, 31∼40세 30만7천78명, 51∼60세 30만834명, 20세 이하 30만1천220명, 21∼30세 28만3천176명, 61세 이상 11만9천398명 등의 순이다.

반면 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1만7천54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8.8% 늘어났다.

특히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방한이 32.9% 증가한 39만4천345명으로 집계됐으나 일본 관광객은 한-일 정부간 외교 갈등과 엔화 약세 탓에 18.9% 줄어든 13만9천632명을 나타냈다.

대만과 태국 관광객도 겨울철 관광수요 증가세의 영향으로 각각 10.0%, 18.7% 증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원화 상승이 이어지고, 유류할증료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로 떠나려는 내국인 출국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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