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꼭' 먹어보고 죽어야 하는 3개의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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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꼭' 먹어보고 죽어야 하는 3개의 빵
  • 김윤진
  • 승인 2017.08.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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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은 곳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괴로운 수요일. 주말에 "뭐할까?" 고민하고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추천하겠다. 빵을 먹으러 '군산'과 '대전'으로 떠나라.

사진=이성당 케익부띠끄 사진=이성당 케익부띠끄

모니터에서 사진을 보는 것 만 으로는 이 충만함을 설명할 수 없다. 직접 맛보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는, 신이 만약 내가 죽기 전에 자비를 베풀어 3개의 빵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주저 않고 고를 3개의 빵을 추천한다.


1. 이성당 '야채 빵'다운로드
처음 이성당에 들어갔을 때, 길게 줄선 여행객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이성당의 위엄을 깨달았다. ‘진짜 맛 집은 맛 집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가게를 들어선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빵을 산처럼 쌓아 계산을 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마주쳤기 때문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나도 빵 탐험에 나섰다. 일단 비주얼은 그냥 시장 동네 빵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카스테라, 단팥빵, 야채빵, 후렌치파이... 앙금 ,찰떡 파이 등등 일단 맛있어 보이는 건 다 샀다. 왜냐?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까.


그리고 단팥빵을 한입 베어 먹은 순간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그리고 두입 베어 먹으면서 감탄했다. 이성당이 왜 단팥빵으로 전국 팔도 식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단팥빵은 1/2이 팥이다. 밀가루는 팥을 감싸는 커버일 뿐.


근데 진짜 맛있는 건 야채 빵이다. 단팥빵이 베어 먹은 순간 맛있다면 야채 빵은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인데, 분명 치킨 집에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인데, 자꾸 먹고 싶은 맛이다. 궁금하다고? 직접 가서 먹어보면 안다.


2. 성심당 '순수롤'(2)


대전을 간 건 빵때문이었다. 우동 먹으러 일본가는사람도 있다던데,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할까. 어디 가볼만한 곳은 없을까 하고 찾은 것이 대전이었다. 대전 하면 성심당이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성심당으로 향했다.


일단 이성당 빰 치게 사람이 많다. 그리고 이성당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빵을 산처럼 쌓아서 사간다. 제빵사들이 쉴 새 없이 "새로운 XX 빵이 나왔습니다."를 외치고 사람들은 벌떼처럼 몰려 빵을 집는다. 단연 인기는 "튀김 소보로".


줄 서서 나도 튀김소보로를 하나 샀다.(물론 기타 등등 맛있어 보이는 건 다 샀다.) 그리고 조금 이동해서 케익 부띠끄로 향했다. 성심당은 두개의 빵집으로 운영되는데 하나는 빵집, 하나는 케이크 집이다. 일단 가격이 혜자스럽고 (동네 파리XX와 비교해교 했을 때) 비주얼 적으로 감동이다. 그리고 파이 가격이 정말 X10000 저렴하다.


나도 모르게 하나 둘 사다보면 2만원 넘는 건 부지기수. 각설하고 이 많은 케이크 중에 내가 진짜 진짜 추천하는 빵이 바로 순수롤! 먹는 순간 우유마시는 느낌이다. 이런 신선함이 있나!? 할 정도로 부드럽고 크림이 느끼하지가 않다. 다시 대전을 방문한다면 순수롤을 꼭! 롤 케익으로 구매할 것이다.


3.성심당 '복숭아 타르트'


(4)

복숭아 타르트는 그냥 긴말이 필요 없다. 복숭아 알러지가 있는 것을 한탄하게끔 하는 맛이다. 달달하면서 바삭하고, 중독성 있는 단맛이다.


성심당과 이성당을 들리면서 진리를 깨달았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만약 군산과 대전을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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