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최대 10일 간의 ‘황금휴가’ 확정, 면세점 내국인 유치 총력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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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최대 10일 간의 ‘황금휴가’ 확정, 면세점 내국인 유치 총력전 나서야
  • 김선호
  • 승인 2017.09.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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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공휴일 확정, 추석연휴 등 최대 10일
사드한파 속 면세점에 내국인 매출훈풍 작용하나
인터넷·공항면세점에 마케팅 집중될 듯...쇼핑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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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추석 연휴 등 최대 10일 간의 휴가가 내국인에게 주어졌다. 면세점은 ‘사드한파’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환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해외출국 내국인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에 마케팅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국인의 인터넷면세점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여행객의 공항 및 기내면세점 이용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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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 10월 4~5일 추석연휴, 6일 대체휴일과 9일 한글날까지 최대 10일의 휴가가 시작될 전망이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일과 삶, 가정과 직장 생활의 조화를 누리게 하자는 취지로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된 사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수진작으로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에 대해 대통령의 임시공휴일 선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국인 해외출국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면세점 내국인 매출은 2015년 3조 969억원에서 2016년 3조 4,892억원으로 약 12.6% 증가세를 보였다. 내국인 면세점 매출 비중은 2015년 33.7%였으나 2016년엔 중국인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8.4%로 축소됐다. 그러나 올해는 10월 황금연휴로 인해 ‘사드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면세점에 내국인 훈풍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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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고 있는 면세점 채널은 인터넷면세점이며, 그 다음으로 공항·기내면세점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의 경우 시내면세점을 직접 방문해 쇼핑하기보다는 인터넷 구매를 통해 면세품을 구매해 편의를 누리는 경향성이 보인다. 최근 관세청이 박광온 의원실(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면세점의 인터넷면세점 매출 비중은 지난해 19.25%(2조 3,642억원) 비중을 보인 데 이어 올해 7월까지는 21.09%(1조 6,202억원) 비중을 보였다. 특히 2015년 대비 2016년 인터넷면세점 매출은 55.89% 증가해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면세점 관계자는 “인터넷면세점은 명품 브랜드 구매는 힘들지만 오프라인 매장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입점돼 소비자들이 쇼핑편의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하는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해 면세품을 좀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내국인의 이용이 많다”고 전했다.

때문에 해외출국 내국인은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휴대가 간편한 향수·화장품 구매를 많이 하며, 패션 시계·가방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해 공항면세점에선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하지 못한 상품을 비롯해 직접 매장을 찾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명품 및 고가 상품 위주로 소비자 쇼핑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주류 상품의 경우엔 다소 휴대가 어렵거나 파손 위험이 있어 시내나 인터넷면세점 이용보다는 공항이나 기내면세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내면세점의 경우엔 해외여행자가 국내로 돌아오는 편에 주류 상품을 구매해 주류 브랜드가 기내면세점 매출의 상위에 포진해 있다.

면세점은 내국인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오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되기 이전에도 장기간의 연휴가 예정돼 있어 이를 위한 마케팅에 엔진을 켠 상태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3강 구도에 신라아이파크·갤러리아·두타 등이 대기업 면세점 경쟁이 심화됐으며, 중소·중견면세점 또한 가세한 상태다. 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출국 예정 내국인은 면세점이 제공하는 할인에서부터 프로모션·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충분히 이용해 즐거운 쇼핑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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